유럽 3대 미술관으로 손꼽힌다는 The National Gallery.
솔직히 그림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작품도 너무 많아서 슁슁 봤다.
지하에서는 인상주의 스페셜 전이 이었는데, 세잔,드가,르누아르 등등 사진으로만 봐오던 반고흐의 해바라기, 의자와 파이프 등 유명한 그림의 원본을 보았다. 내 다이어리가 인상주의 그림으로 가득차 있는 관계로 낯익은 그림들이 보여서 반가웠다. 해바라기에서는 강한 붓터치를 느낄 수 있었고, 세잔의 그림은 색감이 참 예뻤다.
지하 갤러리 옆에는 조그만 극장에서 인상주의와 몇몇 화가에 관한 영상물을 방영했는데, 다리가 아프기도 했고, 미술 공부하는 겸 그 곳에 한참을 머물렀다. 특히 '절규' (원제는 Scream인데)라는 작품으로만 알고 있던 뭉크의 생애과 작품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또 한번 갤러리에서 우리나라 교육을 원망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전 날 The British Museum처럼 꼬맹이들이 와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림 앞에 15명씩 옹기종기 앉아서 큐레이터가 설명을 들으면서 자유롭게 질문도하고 직접 그림도 그리는 것이었다. 큐레이터라는 직업을 여기서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 중고등학교 때 나에게 미술은 소위 잡 과목으로 취급하여 기말고사 때만 보는 필기시험을 위해 프린트 몇 장 달달 외우는 그런 과목이었다. 대학 붙고 덕수궁 미술관에서 하는 네덜란드 회화전 보러간다고 '서양화 읽는 방법'이라는 책을 읽은게 내가 처음으로 한 진짜 미술공부였다.
서양화는 우리나라 그림이 아니라 모른다고 변명을 하고 싶었지만, 우리나라 그림도, 동양화도 아는 게 하나도 없다. 결국 공부는 자기가 알아서 하는 거지만, 전인교육을 목표로 한다는 학교는 머리가 텅텅 빈 학생을 배출해 놨다.
지금까지 유럽에 있는 4개국 정도를 여행했는데 분명 각 나라마다 차이점이 있지만, 어찌보면 그게 그거 같다. 여러 나라를 한꺼번에 장기간 여행한다면, 더 헷갈릴 듯.. 그래서 앞으로 유럽을 여행 할 내 주위 사람들은 여행 하기 전 많은 공부하기를 바란다.
7th Feb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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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16 The National Gallery
2007/02/16 02:19
Travel/Eng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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