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th Feb 2007
2파운드를 넣고 반신반의 하며 뽑은 지도를 보고 찾아간 이곳에서는
북한에 다녀온 프랑스 사진작가 (Philippe Chancel)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런던에서 마지막 날 저녁엔 Billy Elliot The Musical을 보러 갔다. 배낭여행 갔다 온 사람들이 하나 같이 하던 말 -런던에서 뮤직컬보다가 잠들었어- 이 귀에 맴돌았지만, 이렇게 감동적인 뮤직컬 앞에선 잠도 달아 나더라!
아, 또 보고 싶다.
영국 악센트가 강해서 못 알아들었던 것도 많았지만, 예술 앞에 국경이 어딨겠는가. 뮤직컬을 보니 영화 장면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Billy로 나오는 꼬맹이는 영화에 나오는 Billy랑 똑같이 생겼고, 춤도 정말 잘 췄다. Billy 친구 Michael도.. 쪼그만 것들이 얼마나 피터지게 연습했을지...
무대도 음악(엘튼 존이 작곡했으니 당연!!)도 춤도 너무너무 멋졌다!!!!
자식을 낳으면 뮤직컬 배우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돈 많이 버는 엄마가 되야 할텐데....)
Billy Eillot, Wentworth Miller의 공통점이 뭔지 알아?
Billy는 춤에, Wentworth는 연기에 미쳤어.
나도 뭔가에 미쳐봤음 좋겠어...
영국을 배경으로, 영국에서 밖에 볼 수 없는 Musical Billy Elliot을 마지막으로 짧은4일 간의 런던 여행은 막을 내립니다.
8th Feb 2007, London
7th Feb 2007
공원을 쭉 따라서 걸으면 버킹엄 궁전이 나온다.
공원에는 오리들이 사람들이랑 같이 걸어다닌다. 봄, 여름에는 훨씬 아름답겠다.
Marcin교수님이 오스트리아 궁들은 프랑스 궁전 짭퉁같다고 했는데 대영제국 궁전은 이랬다.
7th Feb 2007
엄청난 비둘기 떼로 가득차 있다.
유럽 3대 미술관으로 손꼽힌다는 The National Gallery.
솔직히 그림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작품도 너무 많아서 슁슁 봤다.
지하에서는 인상주의 스페셜 전이 이었는데, 세잔,드가,르누아르 등등 사진으로만 봐오던 반고흐의 해바라기, 의자와 파이프 등 유명한 그림의 원본을 보았다. 내 다이어리가 인상주의 그림으로 가득차 있는 관계로 낯익은 그림들이 보여서 반가웠다. 해바라기에서는 강한 붓터치를 느낄 수 있었고, 세잔의 그림은 색감이 참 예뻤다.
지하 갤러리 옆에는 조그만 극장에서 인상주의와 몇몇 화가에 관한 영상물을 방영했는데, 다리가 아프기도 했고, 미술 공부하는 겸 그 곳에 한참을 머물렀다. 특히 '절규' (원제는 Scream인데)라는 작품으로만 알고 있던 뭉크의 생애과 작품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또 한번 갤러리에서 우리나라 교육을 원망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전 날 The British Museum처럼 꼬맹이들이 와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림 앞에 15명씩 옹기종기 앉아서 큐레이터가 설명을 들으면서 자유롭게 질문도하고 직접 그림도 그리는 것이었다. 큐레이터라는 직업을 여기서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 중고등학교 때 나에게 미술은 소위 잡 과목으로 취급하여 기말고사 때만 보는 필기시험을 위해 프린트 몇 장 달달 외우는 그런 과목이었다. 대학 붙고 덕수궁 미술관에서 하는 네덜란드 회화전 보러간다고 '서양화 읽는 방법'이라는 책을 읽은게 내가 처음으로 한 진짜 미술공부였다.
서양화는 우리나라 그림이 아니라 모른다고 변명을 하고 싶었지만, 우리나라 그림도, 동양화도 아는 게 하나도 없다. 결국 공부는 자기가 알아서 하는 거지만, 전인교육을 목표로 한다는 학교는 머리가 텅텅 빈 학생을 배출해 놨다.
지금까지 유럽에 있는 4개국 정도를 여행했는데 분명 각 나라마다 차이점이 있지만, 어찌보면 그게 그거 같다. 여러 나라를 한꺼번에 장기간 여행한다면, 더 헷갈릴 듯.. 그래서 앞으로 유럽을 여행 할 내 주위 사람들은 여행 하기 전 많은 공부하기를 바란다.
7th Feb 2007
아........
밤에 사진 찍을 때 템스 강에 카메라를 던져 버리고 싶은 충동을 몇 번이나 참았는지 모른다.
그나마 건진 사진은 이 정도 뿐.(카메라를 탓하는 못난 실력도 이해해주길.....)
런던의 유명한 다리란 다리는 "내 다리"로 직접 다 걸었다.
유럽의 건축물은 어둠 속에서 조명을 받을 때 더욱 아름다운 것 같다.
London Bridge에서 바라본 Tower Bridge.
요것이 그 유명한 Tower Bridge
Tower of London
찰스와 다이애나가 결혼식을 올렸던 곳...
Millennium Bridge에서 바라본 세인트 폴 대성당
화창했던 둘째 날 아침, 대영박물관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The Great Britain Museum도 아니고 그냥 The British Museum인데 왜 대영박물관이라고 부르는지..... 아무튼, 공짜여서 좋았다!
워차피 하루에 다 못볼거 생각하고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했다.
과연 대영제국의 전리품 전시장이였다. 단연 기억에 남는 것은 그리스와 이집트 유물관. 그리스에 있는 신전도 통째로 가져오고, 이집트의 미라들도 있었다. 기념품 파는 곳에서는 미라 초코렛이 있었는데, 구매충동 억제하느라 애좀 썼다.
한국인이라면 놓칠 수 없는 한국관과, 일본관도 들렸다. 한국관 앞은 고 백남준의 작품과 설명이 있었다. 위 사진은 한국 도공들이 일본에게 도자기술을 전수해줬다는 내용과 조선통신사행렬도.
이번 런던 여행에서 가장 생각을 많이하게 만든 광경은 옆과 같다.
교복 입은 조막만한 애들이 박물관에서 그야말고 "살아있는" 공부를 하는 것이었다. 선생님은 6~7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설명해주고, 애들은 프린트에 있는 과제들을 박물관을 돌아다니면서 해결한다. 자리깔고 앉아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고 애들도 직접 그림을 그린다. 흑백 사진 몇 개 박힌 국정 국사교과서와 세계사교과서로 내가 공부해 온 거랑은 너무 다르자나?
부자 나라에서 사립학교 다니며 교육받는 이 꼬맹이들이 너무 부러웠다.
엄마아빠 손잡고 설명 들으며 다닌 박물관은 생각나도 학교에서 단체로 갔던 박물관에서는 긴 줄 따라다닌 기억 뿐....
6th Feb 2007
Circus 중앙에는 에로스 동상이 서 있고, 빛나는 삼성 전광판!
유럽에서 삼성 광고를 볼 때 마다 애국심이 절로 솟는다.
5th Feb 2007
7th Feb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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