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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할머니와 란제리 (12) 2008/04/13

오늘 아침은 늦잠 대신 열매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갔다. 오늘 본 영화 "할머니와 란제리"- Die Herbstzeitlosen (Late Bloomers)-는 남편이 죽고 한참을 슬퍼하던 스위스의 작은 시골 마을의 마르타 할머니가 자신의 꿈인 란제리 부띠크를 여는 이야기로, 보고나니 하루종일 기분이 유쾌했다.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마을에서 마르타 할머니가 란제리 부띠끄를 여는 일은 쉽지 않지만 항상 용기를 주는 정신적 지주인 아메리카홀릭 친구, 현모양처에서 벗어나 남편의 돈으로 운전면허를 따고야 마는 친구, 란제리 판매를 위해 인터넷을 배우러 컴퓨터 교실에 나가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마르타 할머니의 란제리 부띠끄는 대박을 터뜨릴 수 있게 된다.

나에게 영화란 취미생활이 아닌 일종의 사치가 되어 버린지 오래지만, 열번 째를 맞이하는 이번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는 보고 싶은 영화가 한둘이 아니다. 그리고 부대행사로 수요일에는 오지은이 노래를 부른다.


13th Apr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