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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7 23:24 Lifelog/2009
연휴동안 난 복이 참 많다고 생각했다.

요즘같은 불황시기에 취직이 되어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일을 하고 일복도 터져서,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낸다. 근래 야근이 많아서 살짝 툴툴되기도 했고 지지난 금요일엔 정신줄을 살짝 놓기도 했지만, 유럽과 러시아 거실에 놓인 XCANVAS 안에 들어있는 LCD는 다 내가 판 거라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 설 연휴 끝나면 좀 더 많이 웃고 밝고 즐겁게 야무지게!

매 명절마다 찾아 뵐 수 있는 할아버지,할머니가 계시는 것도 감사한데, 할머니는 항상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시고 우리와 무한수다를 즐기신다. 할아버지는 이과수 커피를 직접 타드시며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향 연주를 들으시고, 어제 우리가 작전명 발키리를 보고 왔다니 아 톰크루즈 나오는 영화 개봉했구나 라고 하실 정도로 대단한 센스쟁이시다. 내 오랜 소원 중 하나 -할아버지와 필드 나가기- 를 이룰 수 있도록 내가 어서 출세를 하고 그 때까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속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내 사지가 멀쩡하고, 등록금 걱정없이 대학 졸업할 수 있게 해준 엄마,아빠가 건강하고, 아빠랑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 하고, 엄마랑 쇼핑하고 사우나 가고, 명절에 가족들이 모이고, 내 얘기를 들어 줄 친구들이 있고......-이 소중해지는 것 보니 이제 이십 대 중반이라 그런가봐...으흐

과분한 복이 달아나지 않도록 새해 계획을 잘 지켜야지. 그래도 하나만 더 욕심을 낸다면....
애인복.........ㅎ
posted by yeonwo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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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선 2009/01/29 09:57  Addr  Edit/Del  Reply

    할머니와 무한수다 일단 심하게 공감++
    우리를 항상 따뜻하게 반겨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는 집과 가족들...♡
    넘넘 따뜻하고 행복한 연휴였다고 고속버스 타고 오면서 내내 생각했어

    근데, 연우야! 빨랑 레이니즘 동영상 보내줘야지??
    가죽장갑과 헤어밴드 착용 잊지 말공^^ 아, 기대된다~~~~~~~~~~~~~~~~~~

  2. 히은. 2009/02/01 11:17  Addr  Edit/Del  Reply

    우리 같이 굿이나 한번 해볼까 애인복?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