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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1 00:26 Travel/Belarus

다음 날 새벽, 가져온 옷은 모두 껴입고 올라 엄마 목도리도 빌려서  수도 Minsk로 향했다

쿠셋을 예약해 주신 올라 아버지의 센스!
추워서 담요 뒤집어 쓰고 자다가 일어나 창 밖을 보니.......
세상에, 5월 초하루에 펑펑 눈이 오고 있었다!!!!!!!!!!!!!!!!

White Russia! Double Click~!











기차에서 내리니, 콜라 친구들이 마중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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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멕시캉카 아드라아나 로페즈는 바둑이 마냥 White Russia라 불리는 벨라루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좋다고 방방 뛰었다. 타임머신 타고 3달 뒤로 돌아가 시베리아로 가는 느낌이 들었다.

민스크의 지하철

소련의 계획 도시 중 하나였다는 민스크는 바르샤바 보다 훨씬 깨끗하고 정돈되었다. 어딜가든 길에는 군인들이 있고 사람들이 다 쳐다봤다.

난 날씨가 추우면 가동성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가이드의 설명이 바람에 다 날아가버린다.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소련군과 싸우다가 죽은 용사들을 기리는 기념비라고 했던 것 같다.








1963년 만들어진 하수도 뚜껑. 소비에트 유니언이라고 적혀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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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노동절)에 눈까지 와서 도시는 텅텅 비었다.
글쎄.. 민스크에서 본 벨라루스의 모습은 내가 듣고 상상하던 것과는 너무 달랐다. 물론 수도라 타도시에 비해 낫겠지만,  길에는 좋은 차들도 굴러다니고, 맥도날드, TGIF도 들어와있고, 우리가 슈퍼에서 살 수 있는 모든 물건이 다 있었다. 그리고 난 북한같이 방송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올라네 집에서는 900개의 채널이 나오는 위성방송이 나와서 아리랑 티비도 봤다. 물론 짧은 기간동안 살짝 수박 겉만 핥고 왔지만, 주변인들이 묘사하는 벨라루스랑 내가 직접 본 벨라루스는 다른 모습이었다.

여기는 시내 중심 중 한 가운데. 여기서 모스크바까지는 700km, 바르샤바까지는 600km가 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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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벨라루스의 자랑, 국립 도서관! 
도서관은 아무래도 겉보다 안이 중요하지 않겠어?
그래서 콜라 친구들한테 " 안에는 어떻게 생겼어?"하고 물어봤더니,
"우린 아직 18살이 안 되서 못 들어가"
"아니!! 그럼 너네 몇살이니?"
"16살..."
둥둥.... 어리게는 보였다만.... 이런 새파란 아이들이 하루종일 우리를 데리고 가이드를 해줬다.


짧은 시간에 날씨까지 추워서 아쉬움만 잔뜩 남긴 채 다시 Brest로 돌아오는 기차에 올랐다.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인상 깊었던 것들

1. 추운 지방 기차답게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따뜻한 물이 나오는 통.
2. 창 문 틈새를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 논 것.
3. 꼬맹이들이 한참을 쳐다보다 수줍게 "Hello"하고 말을 걸고 도망갔다. 뭐라고 물으면 "당당하게 "YES, I DO"라고 대답한다. 우리는 동물원의 동물처럼 사진도 찍혔고, 손짓발짓 다해서 겨우겨우 대화를 했는데, 학교 선생님한테 기차에서 영어로 대화를 했다고 자랑할 거라고 했다.


민스크 여행기는 여기서 끝!


1st May,2007

posted by yeonwo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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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지 2007/05/13 23:16  Addr  Edit/Del  Reply

    콜라 친구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Cho 2008/11/28 16:54  Addr  Edit/Del  Reply

    벨라루즈에 있는 기술진들과 연결을 하고자 여러가지 살펴보던 중 민스크의 거리광경이 담긴 사진을 보니 다소 안심이 되네요. 거리는 깔금하고 잘 정돈되어 있고.... 그러나 날씨는 겁나 춥게보이네요.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