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10 11:39
Lifelog/Polska
26th Jan 2007
시간이 흘러 흘러 한학기가 끝났다.
벌써 돌아간 애들도 있고, 여기서 만난 가장 소중한 친구 아일린과 츄도 내일 모레면 빠빠이, 다른 학교에 파견 되었지만 경희대에서 같이 온 승연이, 태훈오빠, 필수오빠도 모두 돌아간다.
대학 입학 전 부터 생각했던 교환학생의 꿈은 학년을 먹을 수록 점점 멀어져 완전 포기상태였는데 정말 운이 좋아 꿈에 그리던 유럽에 오게 되었고 약간은 생소한 나라 폴란드에서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친구들과 부대끼며 그동안 살아오던 것과는 매우 다른 생활을 하면서 나의 20대 초반의 인생을 그려가고 있다.
여기와서 논문을 쓸까 고민하게 만들 정도로 Why do you come to Poland?라는 질문을 천번도 넘게 받았다. 유일하게 처음으로 혼자 한국에서 온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졌을까? 아직도 내가 싱가폴에서 온 줄 알고 헷갈려 하는 애들도 있고, 기와집에서 한복입고 지붕 위를 날라다니면서 사는 줄 아는 애도 있고, 일본어 중국어를 들으면 알아듣냐고 북한은 어떤 곳이냐고 묻기도 하면서 삼성폰을 제일 좋아한다는 유럽애들......
여기서 생활하는 일은 책에서도 학교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았고 모든 게 예상밖이고 불규칙적이여서 꽤나 혼란스럽지만 즐기고 있다. 무엇보다도 처음으로 엄마아빠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생활하는 게 제일 큰 차인데 늦게 들어와도 늦잠자도 뭐라 하는 사람없고, 밥도 맛있는 거 해먹고, 빨래도 잘하고, 청소도 잘해서 혼자 사는게 너무 좋다!! (장 볼 때 빼고.......) 하지만 숨통 터지듯한 자유에는 더 많은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도 배우고 있다.
그 다음은 영어!! 영어에 관한 얘기는 한 바닥을 써도 모자르니 다음에 얘기 할련다.
2월 19일부터 새학기가 시작하면 4학년이다. 다음학기에는 어떤 애들과 만나게 될까?
다음학기에는 수업도 더 많이 듣고 <수업? 어려워...> 공부(!!) 열심히 하고 날도 따뜻해지니 여행도 더 하고 많이 배우고 생각도 더 하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야지!!!
TAG
farewell party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연우 화이팅!! ♡